첫사랑이였다.
아직 철이 들지 않은,
다 큰 척 하지만 아직은 자라나고 있는
그런 나에게
넌 불쑥 찾아왔다.
사랑은 개나 주라며, 햇빛 속에서 뛰어 놀고 있던 내가
사랑이란 감정을 생각해본 적도 없는 내가
불쑥 사랑이 찾아왔다.
난 너무나 서툴었다.
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
누군가를 이토록 원했던 것도
모두 처음이였다.
이제는 철이 들었다고 생각한 지금.
가끔씩 너가 생각난다.
아주 오래 전 이지만
너의 얼굴이 내 눈 앞을 지나쳐 간다.
이제는 오래된 추억으로 남은 너가
가끔씩 보고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