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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/첫사랑

첫사랑

첫사랑이였다. 

 

아직 철이 들지 않은, 

다 큰 척 하지만 아직은 자라나고 있는 

그런 나에게 

넌 불쑥 찾아왔다.

 

사랑은 개나 주라며, 햇빛 속에서 뛰어 놀고 있던 내가

사랑이란 감정을 생각해본 적도 없는 내가

 

불쑥 사랑이 찾아왔다.

 

난 너무나 서툴었다. 

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

누군가를 이토록 원했던 것도

모두 처음이였다.

 

이제는 철이 들었다고 생각한 지금.

가끔씩 너가 생각난다. 

아주 오래 전 이지만 

너의 얼굴이 내 눈 앞을 지나쳐 간다.

 

이제는 오래된 추억으로 남은 너가

가끔씩 보고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