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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/그리움

할매

할매 집에 가면 항상 나던 우리 할매 냄새.
할매 품에 안기면 항상 내 머리를 쓰담어 주던
우리 할매 손.

어느정도 나이가 먹었는데도 불구하고
나를 늘 어린아이로 봐주던 우리 할매.

무거운 짐을 들면 내 팔 빠진다며
여린 팔로 내 짐을 들어주던 우리 할매.

할매가 요즘 따라 보고싶네

할매 거기 가서는 잘 지내고 계시는 거지?
항상 나한테 약 잘 챙겨먹으라고 했잖아.
정작 할매가 안 챙겨먹었네. 그것도 몰랐던 내가 너무 미워 할매.

그래도 할매, 나 잘 살고 있는 거지? 나 지켜보고 있는거지?
나 잘 살고 있을게 할매 걱정마.
나중에 할매 만나면 꼭 안을게. 나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고 있어야 돼. 알겠지?

- 새벽 쉼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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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하루 되세요.